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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예술가들의 신경질환
제   목    :    천재 예술가들의 신경질환
저자명 J. Bogousslavsky, F. Boller 지음/이 대희 옮김
출판사명 아름다운사람들
출판일 2010.09.28 조회수 2회
책소개

천재 예술가들의 신경질환 무엇이 그들을 위대하게 했을까?
그 비밀을 밝힌다.


1. 위대한 작품 이면에 담긴 천재예술가들의 비밀 본서에서 다룬 예술가들의 작품은 걸작이지만 그들의 생애는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이 왜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를 그들의 예술 작품과 생물학적 근원을 좇는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신경계 이상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신경계 이상은 양날의 칼과도 같았다. 현실에서 타인들과 협조하며 ‘일반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성향은 조금씩 삶을 파괴했고, 그럴수록 고통을 걸작으로 승화시키며 현실을 초월하려 했다. 즉, 그들에게 예술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하는 강력한 진통제였다. 신경질환이 한 예술가의 삶과 창조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과거부터 다양하게 연구되었지만, 적절한 의학적 기록의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많다. 그 유명한 반 고흐나 모리스 라벨 같은 경우는 물론, 드물게 논의된 기욤 아폴리네르, 알퐁스 도데, 임마누엘 칸트 등의 증례 역시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이 과정에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신비주의적 접근과 오해가 탄생했으며, 예술가의 인간적 존엄성이 훼손됨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최종 목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본서에 실린 연구들은 이러한 시각을 바로잡고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따라서 한 예술가가 예술작품을 탄생시키는 데 분명히 ‘전체적인’ 뇌 기능의 작용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당시의 진단서를 비롯하여 예술가의 일대기 및 작품과 관련된 문헌을 제시하며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신경질환과 생애, 그리고 창조성의 복잡하고 심오한 관계를 통해 천재 예술가들을 조명해 낸다.


2. 창조적 예술 활동과 신경질환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의학과 예술은 동떨어진 듯하지만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의학은 다른 여러 분야와 연계하고 발전하며, 예술은 ‘창조성 중추’인 뇌 기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경질환은 예술적 활동의 준비 과정과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예술적 창조성과 신경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탐구는 기원전 4세기 경 아리스토텔레스가 ‘예술가들은 왜 항상 우울한가’라는 문제를 처음 제기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 주제는 19세기 초반 독일의 정신의학자 뫼비우스P. J. Moebius에 의해 ‘병적학, pathography’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었고,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여러 정신분석학회지에 꾸준히 연구ㆍ발표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의학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고, 발표되었다 하더라도 역동정신과학의 형태였으며 학술지가 아닌 문학지와 일반 교양지에 게재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병적학 분야의 발전에 유용하게 공헌할 것이다. 종래의 정신분석학이 다룬 예술가의 세계가 주관적이고 다의적인 데 비해, 여러 신경학 전문의들이 각종 문헌들을 통해 신경학적 측면에서 조명한 이 책은 논리성, 타당성, 실증성 면에서 객관성을 담보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의학과 예술이 현대에 이르러 어떻게 융합되면서 ‘병적학’이라는 새로운 지식의 차원으로 진화했는지 흥미로운 지적 탐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 천재성과 병적 현상의 상관관계를 조명한 보기 드문 책 본서는 유명 예술가들에게 일어난 신경질환의 발병과 전개가 그들의 삶과 작품에 어떠한 영향과 변화를 가져왔는지 총 18편의 논문을 통해 다채롭게 추적한다. 그 예로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총탄에 머리 외상을 입은 뒤 연인에게조차 냉담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감정조절장애를 보였다. 또한 글이 전반적으로 더욱 어둡고 보다 반항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인지기능의 변화를 추론할 수 있다. 독일 낭만주의 화가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는 평생 반복성 주요우울장애로 고통 받았다. 그의 창조성은 뇌졸중으로 인해 10년 이상의 휴식기를 가졌으며, 그 후 여러 번의 우울 삽화들로 인해 계속해서 감소하였다. 따라서 그의 후기 작품에 숱하게 나타난 죽음 상징과 ‘미술적 유언’에 해당하는 대형 유화는 뇌졸중 후 우울증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음악의 어머니인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의 일생과 질병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전기들에 의해 온통 미화되고 꾸며진 신화들뿐이다. 비록 일평생 그를 괴롭힌 시각장애와 마비 증상이 어떤 질환에서 유래했는지는 명확히 진단할 수 없지만,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가능성 있는 감별진단을 모두 짚어보고 반박하여 대뇌혈관질환의 영향으로 추론한다. 이처럼 유럽 여러 나라의 신경학 전문의들이 공동 저술한 논문으로 구성된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천재 예술가들이 겪은 신경질환의 발병 근원과 증상을 더듬어 봄으로써 광기와 창조성의 상관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보기 드문 책이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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