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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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논평은 파킨슨병과 관련된 미디어에서 발표하는 뉴스에 대하여 전문가적이 입장에서의 허와 실을 논평하는 자리입니다.

국내 연구진,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도 하는 ‘전자 파스’ 세계 최초 개발
국내 연구진,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도 하는 ‘전자 파스’ 세계 최초 개발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4-04-07 조회수 2,975회

2014년 3월 31일 뉴스에서, 나노 소재의 전자파스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서 연구하여 개발한 ‘전자 파스’는 ‘센서’와 ‘메모리’, ‘전기히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께는 0.00003mm밖에 되지 않는 ‘입는 병원’으로서,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딱 달라 붙어서 구부러지고 늘어나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전자피부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특히, 언론 보도에서는 파킨슨병을 그 활용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근육의 떨림을 센서가 감지하여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히터를 통해 약물 투여량까지 조절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이 학문적으로 주목을 받 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 직접 사용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기에 대한 언론 보도의 제목은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질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내용이 확대 해석되었습니다. 언론 보도에서는 이 기기가 개발되면 병원에 가지 않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처럼 예측했는데, 파킨슨병의 특징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떨어지는 예측입니다. 파킨슨병의 증상 중 하나가 떨림 증상이긴 하지만, 떨림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및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질환들을 진단할 때, 떨림과 같은 한 가지 증상 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한 정확한 병력과, 전문가의 자세하고 정확한 진찰입니다. 또한, 피부에 붙이는 파스 형태의 기기는 노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파킨슨병에서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건조한 피부 때문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여름에는 땀과 잦은 샤워로 인해 큰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파킨슨병 패취형 약물도, 가려움증 및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가 하루 종일 붙이고 있어야 하는 기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지,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떨림이라는 제한된 증상의 관찰을 위해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유효성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이 보도는 실제 파킨슨병 환자에서 특수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기에 대하여 마치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로 적용할 수 있을 것처럼 보도되어 환자들에게 혼돈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신중한 해석과 접근이 필요한 내용입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정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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